우리 사회장애인들에게 가장 큰 편견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장애인 스스로 자립할 수 없다는 생각이다. 많은 이들이 장애인들은 반드시 보호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사회의 동등한 구성원으로 살아가고 있는 장애인을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공공기관의 환경미화원과 사무보조원, 공공근로자 등 일반적인 직업 외에도 도서관 사서, 바리스타 등 특별한 직업 속에서도 우리는 장애인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실제로 25년째 피아노조율사를 하고 있는 남궁연인 씨는 저시력(low vision)에 해당하는 시각장애를 갖고 있다. (저시력이란 사물의 분간은 가능하나 뚜렷하게 식별은 불가능한 시력) 그는 매주 2~3차례씩 대학과 연주회 등에서 피아노 조율을 하고 있다.

그는 서울 소재의 대단지 아파트에서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가정을 꾸리고 있는 우리의 중산층과 별다른 점 없이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는 사회 구성원 중 한명일 뿐이다.

이처럼 자신의 특성을 살려 직업을 선택하고 잘해나갈 수 있는 장애인이 있는 반면에 그렇지 못한 장애인들도 분명히 있다.

작년 장애인 경제활동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미취업 장애인은 152 만에 달한다. 그들에게 취업에 관한 의지를 물어보는 설문에서 152만 명 전원이 취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있었다.

이처럼 일할 수 있는 능력은 갖고 있지만 그것을 활용할 공간과 방법을 모르는 장애인들을 위해 국가적으로 많은 지원과 혜택들이 있다.

일단 장애인들이 일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에서는 2007년부터 장애인일자리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초기년도 4,990명에게 제공되었던 일자리가 금년에는 1만여명에게 제공되며, 일자리 유형도 장애인 개인의 특성에 맞게 다양화되었다. 또한, '장애인취업박람회'와 같은 큰 행사부터 시작해 행정안전부가 지원하는 IT취업 및 창업 준비과정과 같은 소규모 지원정책도 있다.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이 취.창업 준비과정은 웹디자이너, 디지털 방송영상편집, 일반사무직 등 다양한 IT직업군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으며 서울시립 서대문 농아인복지관, 한국디지털컨버전스협회, 경기 벽산직업전문학교, 금정직업전문학교, 대구광역시 달구벌종합복지관 등 전국에서 교육이 가능하다.

지난 30일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열린 2011 한국장애인복지학회 세미나 '장애인 고용과 복지사업 발전을 위한 제안'에 참석한 박인주 청와대 사회통합수석비서관은 "사회통합의 관점에서 장애인이 비장애인의 일방적인 통합이 아니라 장애인과 비장애인과 함께 노력해 통합된 사회를 만들어가야 된다. 진정한 통합을 위해서는 '일자리통합'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방안을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장애인들 스스로 확고한 의지로 취업에 관한 열망이 있고, 우리 사회의 진정한 구성원으로 거듭나고 있는 이 시대에 그동안 가졌던 부끄러운 편견은 확실히 접어야 할 때가 온 것이 아닐까.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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