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도와 용인시, 지역 소재 대학이 손을 맞잡고 용인시에 설립한 장애인 특수학교 '용인강남학교'가 당초 목표보다 4년 늦어진 26일 정식 개교한다.

25일 용인강남학교와 용인시,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이 학교는 용인시 기흥구 상하동 강남대학교 캠퍼스 내 1만1천240㎡에 연면적 1만4천775㎡, 지하 2층, 지상 9층 규모로 건립됐다.

건립비는 경기도가 75억원, 용인시가 110억원, 강남대가 10억원 분담했고, 부지는 강남대가 제공했으며, 운영은 강남대 운영 재단이 함께 담당한다.

학교 운영비와 인건비는 도교육청이 전액 지원한다.

유치원 1개반과 초등부 12개반, 중학부 6개반, 고등부 6개반 등 모두 25학급 154명으로 인가받은 용인강남학교는 개교식에 앞서 이미 지난달 2일부터 24학급 140명의 학생이 입학해 수업 중이다.

각 기관은 학교 건물을 건축하면서 턱이 없는 출입문과 함께 복도에 자연채광이 되도록 설계하는 등 장애 학생들의 편의를 최대한 고려했다.

또 사각형 폐쇄공간을 싫어하는 정신지체아의 특성을 고려해 모든 교실을 벌집형, 원형, 하트형, 육각형 등의 구조로 만들었다.

도교육청은 특수학교가 설립되면 다른 지역으로 원거리 통학하는 장애학생들의 불편이 해소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한편, 경기도와 용인시, 강남대는 2005년 7월 장애인 특수학교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면서 200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했으나, 그동안 부지 선정과정 등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개교가 4년여 늦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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