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맹학교 첫 원어민 교사 소냐 김 서울 강북구 수유동 한빛맹학교에 첫 원어민 영어교사로 소냐 김(22·여·사진)씨가 부임했다. 올해 미국 브라운 대학교를 졸업하고 지난달 한미교육위원단의 풀브라이트 원어민 영어보조교사(ETA)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을 찾은 김씨는 29일부터 내년 6월까지 이 학교에서 70여명의 학생을 가르친다.

한빛맹학교 황경선 교감은 21일 “특수학교라 일반학교보다 우선순위에서 밀려 그동안 교육청에서 원어민 교사를 배치받지 못했는데, 풀브라이트 쪽에서 우리 사정을 듣고 원어민 교사를 보내고 싶다는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한인 2세인 김씨는 “한국의 문화언어에 대해 모르는 게 많다. 학생들은 내게서 영어를 배우고 나는 학생들로부터 한국을 배우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학 시절부터 특수교육에 관심이 많아 시각장애교육기관에서 봉사활동도 했던 김씨는 “시각장애 학생들을 가르칠 기회를 얻어 매우 감사하고 기대된다. 이곳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미국에서 교사가 되거나 교육정책 관련 일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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