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은 30일 "고졸 청년들이 대학에 가지 않더라도 실력만 있으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열린 고용문화를 정착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2012년 신년사'를 통해 "일자리를 원하는 사람 누구나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같도록 하겠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이 장관은 "고졸 채용을 늘리기 위해 학교와 기업, 고용센터 간 협업을 통해 고졸 취업을 활성화하는 한편, 기술직·관리직으로 커갈 수 있도록 직무향상 훈련의 학점인정, 야간 학위과정 등 일하면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넓히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장시간 근로로 소수에게만 일할 기회가 주어지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간 격차는 노동시장의 이중 구조화를 야기하고 있다.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데 걸림돌이 되고, 사회통합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근로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며 "부족한 일자리와 근로 빈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내 일 희망 일터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근로시간 제도를 합리화하고 장시간근로에 대한 감독과 컨설팅을 강화하는 한편, 교대제 개편에 필요한 지원을 늘리겠다"며 "생산성과 연계한 직무·성과급 확산 등 임금체계도 선진화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아울러 "나눔과 키움으로 상생의 일자리를 가꾸겠다. 나눔이 있어야 더 클 수 있고, 키움이 있어야 더 나눌 수 있으며, 그 매개체는 바로 일자리다"며 "대기업과 정규직 노사의 양보와 배려에 바탕한 사회적 책임은 상생의 일자리를 향한 핵심이다. 비정규직에 대한 불합리한 차별을 적극 개선하고,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노사의 사회적 책임 가이드라인도 곧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끝으로 "일자리는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 시장과 공동체의 동반발전을 가능케 하는 핵심 키다. 따뜻한 시장경제와 활력있는 복지가 열매를 맺도록 우리 모두가 하나의 일자리라도 더 늘리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하자"며 "아무도 가지 않은 곳도 함께 걸어간다면 그 것이 바로 길이 된다. 우리 모두가 한마음으로 힘과 지혜를 모은다면 어떤 어려움도 능히 극복하고 값진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