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사전 지식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걱정을 안고 수업을 들어갔는데 강사님이 친절하실뿐만 아니라 자신이 직접 만든 데이터 프로그램을 개인별 메일에 넣어주며 그 자료를 토대로 기초부터 탄탄하게 강의해 주셔서 집에 가서도 연습할 수 있도록 지도해 주셨다.”

“한 사람 한 사람 맞춤식 교육으로 최대한 많이 알아가도록 쉽고 편안하게 강의해 주셔서 몰랐던 것을 알아가는 재미에 사회에 대한 적응력도 높아져 취업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

컴퓨터 관련 강의는 취업을 앞둔 수강생들이 앞다퉈 신청하는 강좌 중 하나이다. 사무자동화, 엑셀, 파워포인트를 모두 배울 수 있는 이 수업의 한 달 수강료는 25만 원. 사무직 취업을 앞둔 예비취업자들에겐 기본기를 익힐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수업이지만 25만 원이라는 가격은 개인에게 부담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62,500원으로 이 수업을 들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하니 현재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취업준비생들이 귀를 기울여 볼만하다.

내일배움카드는  내일배움 계좌를 만들어 200만원을 계좌로 받는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내일배움카드는 내일배움 계좌를 만들어 200만 원을 계좌로 받는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250,000원의 강의료가 25%에 불과한 62,500이으로 확 줄어든 이유는 바로 ‘내일배움카드제’ 덕분이다. ‘내일배움카드제’란 신규실업자와 전직실업자로 이뤄진 구직자 그룹이 취업활동에 필요한 수업을 듣는 데 있어 경제적 부담을 낮추기 위해 도입된 제도이다. 구직자가 듣고자 하는 수업의 일정한 금액을 지원하고 그 범위 내에서 자기주도적으로 직업능력개발 훈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 궁극적으로는 취업률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구직자는 신규실업자와 전직실업자를 의미하는데, 신규실업자는 고용보험 가입 이력이 없는 자로 대학을 졸업했지만 아직 고용보험이 가입되는 직장에 한번도 취업을 하지 못한 경우이다. 대학졸업자뿐만 아니라 졸업예정자도 포함된다. 전직실업자란 고용보험 가입 이력이 있는 자로 회사를 다닌 적이 있지만 실업이나 이직을 목표로 퇴사를 한 사람이어서 현재 직업이 없는 사람을 의미한다.

지원은 1인당 계좌한도로 200만 원이 주어지고, 유효기간은 발급일로부터 1년, 발급횟수는 취업 전 1회 발급을 원칙으로 한다. 일반적으로 훈련비의 80%를 정부가 지원하고, 20%는 훈련생 본인이 부담하지만 공급과잉 훈련 분야인 미용서비스, 음식서비스, 식품가공 관련 분야의 경우 훈련비의 60%가 지원된다.

내일배움계좌를 만드는 과정은 엄격한 여러 과정을 거친다. 훈련자는 자신의 카드를 만드는데 총 9일이 걸렸다고 밝혔다.
내일배움계좌를 개설하기까지 위와 같은 엄격한 과정을 거친다. 한 훈련자는 자신의 카드를 만드는 데 총 9일이 걸렸다고 밝혔다.

내일배움카드제를 통해 수업을 들을 경우 수업료만 보조되는 것이 아니라 교통비와 식비도 지급돼 훈련생들이 돈 걱정 하지 않고 공부에 전념하면서 취업에 힘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내일배움카드를 통해 수업을 들은 경험이 있다는 최혜리 씨는 “경제적인 부담을 확 줄이고 필요한 수업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교통비나 식비도 구직자의 입장에서 큰 부담인데 세세한 부분에 대한 배려가 만족스러웠다.”고 밝혔다.

다만, “서울에 수업기관이 많이 배분돼 있어 지역에 따라 내일배움카드가 적용되는 기관이 생각보다 적다고 느껴지는 경우가 있다. 또한 막상 가보니 과목이 없는 경우도 있었다.”며 좀더 실효성이 있게 개선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나의 경우 운이 좋아 혜택을 받을 수 있었는데 요즘에는 기준이 엄격해서 탈락하는 사람도 있다. 해당 수업이 절실한 사람들도 있으니 배려해줬으면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내일배움카드는 농협에서 발급받는데 농협직원은 지정 농협을 갈 경우 바로 발급되지만 일반 농협은 1주일 정도 걸린다는 조언을 주었다.
내일배움카드는 농협에서 발급받는데 지정 농협을 갈 경우 바로 발급되지만 일반 농협은 1주일 정도 소요된다.

플라워리스트를 꿈꾸는 한 훈련자는 “모든 과정을 조금씩 경험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지만 훈련생들은 단순히 취미가 아니라 취업이나 자격증을 꼭 땄으면 하는 사람들”이라며 “이 과정만으로는 둘 중 하나를 이루기도 어렵다는 느낌이 든다.”고 밝혔다.

그는 “내일배움카드를 통해 수업을 듣는다고 몇 개월만에 전문가가 되는 것은 아니니 훈련자들이 수업을 들을 때는 자신이 미리 세워놓은 계획을 바탕으로 상담을 충분히 하고 들을 것을 권유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그동안 문제가 됐던 사항 중 하나인 인기 학원의 서울 치중과 지방의 기관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러닝(e-Learning)’을 확대 운영한다. 이에 따라 수도권이 아닌 곳에 거주하는 구직자는 서울로 오지 않아도 강좌를 수강할 수 있어 비용부담과 학원을 가는 과정에서의 시간 낭비가 없어지고, 지역별 교육훈련 격차를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는 경영, 회계, 정보통신 등 이러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분야 위주로 실시되고, 8월부터 이들 분야의 46개 훈련과정이 제공되며 연말까지 100여 개 과정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러닝은 지정사이트(www.jobgo.ne.kr, www.daumjob.com)에 접속해 수강할 수 있다.

이러닝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해소한다.
이러닝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해소한다. 인기 학원의 서울 치중과 지방의 기관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8월부터 도입된다.

박성희 직업능력정책관은 “교육 훈련도 수도권과 비수도권간 격차가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수도권의 우수한 훈련과정을 이러닝을 통해 제공할 수 있어 교육훈련의 지역적 격차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박 정책관은 또 “구직자들이 받는 교육훈련들이 대부분 하루 6~7시간 동안 운영돼, 교육기간 중에 구직활동을 하는 게 쉽지 않았는데 앞으로 이러닝이 실시돼 시간 제약이 없어지면 구직자들이 교육훈련과 구직활동을 병행하는 것이 훨씬 쉬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플라워스타일리스트 수업의 경우, 150만에 달하는 수업료를 지불해야 한다는 것이 훈련생들의 전언이다. 특히 자격증과 관련된 수업들은 백 단위가 우스울 정도의 학원비가 든다. 학원비로 인해 우리 젊은이들이 꿈과 희망을 펼치는 과정을 망설여서는 안된다.

내일배움카드는 이런 점에서 구직자들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제도라고 할 수 있다. 취업을 위해, 자격증을 위해 듣고 싶은 수업이 있다면 지금 당장 내일배움카드를 발급해 든든한 200만 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

정책기자 정무송(직장인) mussovv@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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