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고용노동부는 2일 실업자가 직업훈련을 수강할 수 있는 건설·기계 관련 등 내일배움카드제 적합훈련과정 7794개(2312개 훈련기관)를 확정하고 발표했다.

이에 올해 내일배움카드제는 2854억원 규모의 예산에 맞춰 실업자 21만7000명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내일배움카드제는 직업훈련시장의 진입장벽을 낮춰 실업자들이 원하는 훈련을 쉽게 받을 수 있도록 개선하기 위해 2010년 도입된 제도다.

반면 실업자의 훈련 선택권을 존중하다보니 기업·산업수요와 현실적인 괴리가 커져 취업률이 낮아지고 과도 경쟁에 따른 훈련기관의 경영안전성 저하와 훈련 질이 하향 평준화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이번 심사는 이러한 훈련과정의 하향 평준화를 해소하기 위해 진행된 것이다. 우수 훈련기관의 과정 중심으로 지역·산업의 수요를 반영하도록 심사를 강화했다. 이에 지난해 1만2000여개의 훈련과정을 우수 과정 중심으로 7794개로 줄였다.

지역·직종별 훈련수료자 중 취업자수가 많은 훈련 직종에 더 많은 과정을 공급하고 훈련기관 평가와 취업률 등 과정별 성과를 반영해 우수과정 중심으로 승인됐다.

이번 적합훈련 과정 확정은 내일배움카드제가 고용률 70% 달성에 기여하고 취약계층의 취업에 더 많은 도움이 되도록 지난해 7월 시행한 전반적인 제도 개편의 일환이다.

이밖에 지방고용노동관서에서 이뤄지는 훈련참여자 상담기능을 강화했다. 취업과 훈련에 대한 열의가 높은 사람 중심으로 상담자는 내일배움카드제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제도와 훈련과정 중 본인에 가장 적합한 과정을 안내받을 수 있다.

이어 우수 성과를 내는 훈련기관에는 취업률과 고용유지율 등에 따른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훈련 시설장비 대여 시 적용되는 이자율을 기존 4%에서 1%로 낮췄다.

고용부 나영돈 직업능력정책관은 "앞으로 더 많은 취약계층이 양질의 교육 훈련을 받아 더 나은 일자리로 취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내일배움카드제 훈련을 받고자하는 실업자는 자신이 훈련을 받아야하는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상담을 받은 뒤 계좌를 발급받아 200~500만원의 훈련비를 지급받게된다. 이후 직업훈련정보망(HRD-Net)에서 제공되는 훈련과정 중 적합한 과정을 선택해 수강하면 된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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