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토요일, 식당 손님의 80%가 독일 손님들이였다.

그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한국 음식은 오리구이와 돌솥비빔밥, 그리고 춘천닭갈비다.

한국 음식을 다루면서 외국인을 응대하는 것은 쉽지 않다.

돌솥 비빔밥 같은 경우 일일이 다 비벼줘야 하고 (안 비벼주면 백이면 백, 다 돌솥에 누룽지를 만들어 놓고 있다) 닭갈비의 경우 다 익을 때까지 계속 뒤적여줘야 하는 불편함이 있긴 하지만 은근히 독일 사람들의 귀여움(?)에 이 모든 힘듦도 다 잊게 된다.


호기심도 많은 독일인들! 테이블에 일회용 가스레인지를 올려놓고 음식을 먹을 때면 궁금한 게 얼마나 많은지. ‘주방장이 다 안 익혀서 주는가 보니 일을 하기 싫어하는 사람인가 보다’는 등, 휴대용 가스레인지에 불이 확 들어오면 “오우~”하고 놀라기도 하고 혹시라도 내가 바빠서 못 돌봐주는 사이에 휴대용 가스레인지에 올려놓은 음식이 익는 동안 김이 많이 나면 우리 여기 큰 일 났다는 듯 엉덩이를 들썩거리고 손을 흔들며 마치 큰 불이라도 난 듯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을 보면 웃음이 먼저 난다.


내가 일하는 곳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Bad Soden 이라는 곳에 위치한 Batzenhaus, 호텔 겸 한국 식당이다.

1800년도 경에 지어진 건물을 1980년도 경에 다시 재건축을 해 독일 식당으로 운영을 하다가 4년 전 지금의 한국인 주인이 인수를 해 현재는 한국식 호텔 겸 식당으로 운영되고 있다. 나는 2008년 한국 산업인력공단을 통해 이곳에서의 구인 정보를 보고 10월부터 지금까지 식당 지배인 겸 서버로 일을 하고 있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한국 손님들이 주를 이루고 금요일부터 토요일은 90%가 독일 손님들이다. 특히 토요일 점심의 경우 한국식 뷔페로 진행되는데 이때는 외국인 둘과 한독 가정 고객들이 90% 이상 찾곤 한다.


나는 독일 말을 전혀 못하지만 (지금은 독일말로 간단한 주문 정도는 받을 수 있다) 한국어와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직원을 모집했기에 지원할 수 있었고, 현재 교포 1,5세대인 준이라는 친구와 함께 일을 하고 있다. 준은 독일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한국어보다 독일 말을 더 잘하고 독일 손님들과의 어려운 의사소통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독일 손님 같은 경우 반찬을 줄 때도 일일이 모두 설명을 해주어야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전혀 처음 보는 외국 음식을 낯설어 하듯이 이들도 마찬가지다.

뭔지 모르는 반찬을 손도 안댄다. 특히 멸치 반찬을 많이 먹기 힘들어(?)하는데 그 이유가 우리로서는 정말 귀엽다.

“달콤하고 바삭한 한국 전통 반찬이며 칼슘이 풍부하다” 라고 설명해줘도 나중에 안 먹는 이유를 물어보면 “불쌍해서” 란다. 그러다가도 용기를 내서 먹어 본 사람들은  한국인들은 어떻게 이렇게 생선을 “조그맣게” 만들 수 있는 지 신기하다며 계속 더 달라고 한다.



독일 사람들은 대부분 검소하고 예의 바르다. 독일인이 식사 한 테이블을 치워보면 알 수 있다. 반찬은 ‘이게 무슨 반찬 이였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한 톨도 남기지 않으며 자신의 음식을 담아 먹던 개인접시는 넵킨으로 가려 놓고 테이블을 떠난다.

식사하는 모습도 깔끔해서 테이블에 국물 하나 흘리지 않고 먹는 모습이 참 인상적인 독일인들이다.


사실 내가 오려고 했던 곳은 독일이 아니다. 영어권 나라에서 1년 정도 일도 하면서 생활 영어를 배워볼려고 한 것인데 생각만큼 내가 원하는 나라에서 일자리를 구하는 것이 쉽지가 않았다. 하지만 어쨌든 영어를 하는 직원을 모집했기에 이곳에 오게 됐고 후회는 없다.

영어도 활용할 수 있고 숙식이 제공되는 조건 이였기 때문에 한국에서 직장 생활을 하는 것 보다 짧은 시간에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기 때문이다.


사실 ‘숙식 제공’ 이 해외 취업을 하는데 그렇게 중요할까..?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중요하다.

지금부터 내가 느낀 해외취업을 성공적으로 하는 것이 과연 어떤 것인지에 대해 말해보고 싶다.


일단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하는 것은 “왜 꼭 해외로 취업을 가야하는가?” 이다.

단순히 국내에서 취업하기가 너무 어려워서가 그 이유가 되면 안 된다. 특히 대학을 갓 졸업한 사회 초년생들에겐 국내에서 일단, 자신이 해외 취업을 나가고자 하는 분야와 관련된 곳에서 직장 생활을 해본 뒤 적어도 1~2년의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해외 취업에 도전하길 바란다.


나도 2년제 대학 졸업 직후부터 35살인 지금까지 단 1년도 쉬지 않고 직장생활을 했지만 해외에서 생활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 그런데 외국인들과 그리고 어떤 경우엔 한국문화에 익숙지 않은 교포들과 일을 해야 하는 경우엔 더 그렇다.

나에게 주어진 일을 하기 전에 외국에, 그리고 외국 사람들과 문화적인 적응부터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생각해야 하는 것은 “안전하게 떠나라” 이다.


한 때 최고의 유행어였던 블랑카의 “사장님 나빠요” 라는 유행어를 떠 올려보길 바란다. 이 짧은 문장이 한때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우리나라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은 불이익과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걸 많은 사람들이 알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도 외국에 나가면 블랑카다.

블랑카도 한국에서 많은 돈을 벌어 보겠다는 부푼 꿈을 안고 왔을 것이다. 그러나 한국에서 가장 먼저 배운 말이 “사장님 나빠요” 가 된 이유는 뭘까?


내가 부당한 대우 또는 생활하는데 어떠한 불편함이 있어도 어디에도 도움을 요청할 수도 없고 법의 보호를 받고자 해도 그 나라의 말을 잘 못한다면 그 방법을 알기조차 힘들 것이다.

블랑카가 되고 싶지 않다면 반드시 안전장치를 100% 한 후 한국을 떠나길 바란다.


한 예로, 해외 취업이라는 것은 국내에서의 취업과는 다르게 내가 일할 곳을 먼저 볼 수가 없다.

한국에서야 그 회사에 가서 면접이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내가 생각했던 곳과 다르다면 언제든지 지원을 취소 할 수도 있고 다른 곳을 알아볼 수도 있지만 해외 취업은 전혀 다르다.


나 같은 경우도 내가 일할 곳이 어떤 곳인지, 내가 살 곳은 어떤지 모른 채 왔다.

그나마 식당에 홈페이지가 마련돼 있어서 사진으로나마 볼 수 있었지만 모든 업체들이 모두 그런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계약서’ 이다.


근로 계약서를 고용주 측에서 먼저 언급을 하고 제시를 한다면 꼼꼼히 읽어봐야 한다. 처음의 모집 내용과 다르진 않는지, 특히 월급 관련 조항은 정말 확실히 봐야 한다.

원화 기준으로 지급을 한다면 환율을 어떻게 적용하는지, 언제 날짜 기준인지, 현금 지급인지 계좌 입금인지, 정확한 월급 날짜는 언제인지 확실히 명시해 두지 않으면 일하는 내내 고용주와 불편한 관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예로 지금 내가 일하는 식당에서 주방 디시 워셔로 일하는 친구가 있는데 그의 경우 한국의 한 회사의 독일 지사에 취업을 하게 돼 대학 졸업 직후 두세 명의 직원들과 함께 2007년경 독일로 왔다고 한다. 그러나 올해 초부터 그 회사를 그만두고 지금 이 곳 식당에서 일을 하고 있다. 그 이유는 바로 불분명한 급여 계약 때문이었다.


취업 당시 계약서엔 수습 기간에 대한 내용만 있었다고 하는데 수습 기간이 언제부터 언제인지, 수습 기간 후 급여는 어떻게 되는 지, 정식 직원이 된 후 새로 계약서를 작성하는지에 대한 내용은 없었다고 한다. 결국 1년 넘게 수습 기간 동안의 월급만 받으며 (한화 약 80만원) 결국은 그 곳을 그만두게 된 것이다.


또 한 계약서상에 왕복 항공비, 숙식 제공 여부 등도 확실히 확인해야 한다.

대부분의 해외 업체의 경우 해외로 나오는 항공비는 제공하지만 귀국 항공비는 제공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한국에서 직원을 뽑아도 여러 가지 문화적 차이와 언어의 문제 때문에 계약 기간을 못 채우고 그만두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회사로서는 직원의 퇴사로 인한 손해를 줄이기 위해서일 것이다. 어떤 경우는 왕복 항공비부터 취업 비자 신청 관련 비용까지 직원 부담으로 정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취업 비자도 바로 나오는 것이 아니고 독일의 경우 짧게는 3주부터 길게는 한 달 이상 걸리기도 한다. 또 한 비자가 나오는 기간 동안의 생활비까지 부담하게 된다면 해외 취업 후 첫 월급 받기 전까지 예상치 못한 수많은 지출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확실히 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해외라는 곳에서 우리가 법에 의지할 수 있는 방법은 아주 희박하기 때문이다.

즉, “나를 지키는 것은 바로 나 다”라는 생각으로 어렵게 얻은 해외 취업의 기회가 나쁜 경험으로 남지 않게 해야 한다.


이 모든 것의 도움을 받고 싶다면 가장 마지막으로,

“공인된 기관을 통해 해외 취업의 정보를 얻는 것” 이 가장 중요하다.


나의 경우 산업인력공단을 통해 이곳을 알게 되고 면접은 어떻게 하면 되는 지,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하는 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해외 취업은 개인과 개인의 근로 계약이 아니다.

나라와 나라 사이의 일종의 “국제적인 업무 및 인력 교류” 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곳 현지에 도착하면 한국 대사관등에 연락해 혹시 비상시에 어떻게 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지 미리 연락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위의 내용처럼 해외 취업이 무슨 전쟁터에 나가는 것처럼 무섭고 위험한 것만은 아니다. 지금까지 해외 취업을 생각하기 전, 조심해야 할 것들과 준비해야 할 것들을 나열했다면 지금부턴 해외 취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에 대해 얘기해보겠다.


해외 취업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따라 여러분이 얻을 수 있는 것은 다양하다. 나의 경우 7개월 동안의 해외 생활동안 얻은 게 무엇이냐라고 묻는다면 난 서슴없이 “영어”와 “돈”을 꼽을 것이다.


처음에 소개했듯이 나는 이곳에서 왕복 비행기 비용과 함께 (계약 만료시) 숙식 제공이라는 조건이 있었기에 받는 월급의 100% 정도를 저축할 수 있었다. 또한 해외의 경우 식당 종업원들에게 팁을 주는 문화가 있기 때문에 한 달에 팁으로 받는 약 140유로, 한화로 약 20만 원 정도면 충분히 개인 비용이나 일주일의 하루 정도의 간단한 식사비용, 생필품 정도는 조달 할 수 있다.


이렇듯 그 어느 나라에서 무슨 일을 하던 여러분이 그 자리에 온 목적만 잊지 않는다면

나중에 한국으로 돌아갈 때 정말 ‘웃으면서’ 올 수 있을 것이다.


돈도 벌고 해외에서 친구들을 사귀고 싶다면 쉬는 날마다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서 친구들을 사귈 수도 있고 여행이 목적이라면 주말이나 휴가 때 주변 국가들을 하나 둘씩

돌아보는 것도 큰 매력일 수 있다.


이런 분들의 경우 국제 면허증을 꼭 발급받길 바란다. 유럽의 경우 차있고 면허증만 있다면

주변의 여러 나라들을 다녀보기 아주 좋은 조건이기 때문이다.


또 가장 중요한 것.

외국 나가면 애국자 된다는 말.. 해외 취업 나가서 남의 나라 좋은 일 시켜주러 간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지만 잠시 동안의 해외 생활동안 우리나라의 소중함을

느끼고 온다면 그것만큼 대한민국의 큰 힘이 되는 것이 어디 있겠는가?


지금 한국 귀국을 일주일 정도 앞둔 지금, 나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작고 소소한

추억들...모두 한국을 그리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중 몇 가지를 소개해 본다면 가장 먼저 “아이스커피” !

여기 독일뿐만 아니라 북유럽과 가까운 나라들은 우리나라처럼 ‘얼음’ 이 흔하지 않다. 날씨 자체가 많이 덥지 않아서 그런지 몰라도  패스트 푸드점에 가도 따로 요구하지 않는 이상 얼음을 단 한 덩어리도 넣어 주지 않는다.


내가 처음 도착했을 땐 초겨울 이였기 때문에 얼음의 소중함을 느끼지 못했지만

5월 중순쯤부터 뭔가 입 속이 심심한 게.. 바로 으득 으득 얼음 씹는 맛이 일품인

아이스커피가 생각나기 시작했다.


그래서 동네 주변에 있는 카페에 가서 아이스커피를 찾았는데 3~4군데를 돌아봤지만 단 한군데도 아이스커피를 팔지 많았다.


그리고 독일에서 말하는 아이스커피는 아이스크림을 띄운 뜨거운 커피가 나오기 때문에 혹시라도 여름에 독일을 여행하시는 분들. 아이스커피 시키시면 안 그래도 더운데 달디 단 아이스크림이 둥둥 뜬 뜨거운 커피를 맛보시게 되니 조심하시기 바란다.


그래서 결국 난 그 아이스커피를 찾아 일요일, 귀중한 나의 휴일을 기꺼이 반납하고 장장 왕복 1시간의 거리를 기차를 타고 프랑크푸르트 시내에 나가 스타벅스라는 체인 커피숍에 가서야 그 시원한 아이스커피를 맛볼 수 있었다.


아.. 그런데 얼음 덩어리가 얼마나 작던지..컵을 들고 있는 나의 손 온도에 얼음이

녹아나가는 걸 보는 건 정말 슬펐다.


난 인천 공항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커피숍에 들러 “아이스커피, 얼음 가득이요!!!”를 외칠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 구름이다.

구름이 왜 기억날까 하겠지만 이곳의 하늘은 말 그대로 “청명하다” 는 표현이 떠오른다. 특히 내가 사는 곳은 산 위쪽의 도시였기 때문에 날씨가 맑은 날은 정말 그림 같은 뭉게구름이 바로 머리 위를 지나간다.

흐린 날도 구름이 움직이는 모습을 정말 자세히 볼 수 있다.

검은 먹구름 뒤에 하얀 구름이 따라오면 정말 거짓말같이 몇 분 후 잠깐 반짝 햇빛이 비쳤다가 다시 먹구름이 둥둥 따라오면 후드득후드득 비가 내린다.

아침에 식당 오픈을 모두 마치고 식당 테라스에 서서 머리 위로 떠 있는 구름을 보고 있노라면 한 덩어리 뚝 떼어서 한국으로 가져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지금처럼 본격적인 더위가 오기 전 테라스에 몸을 내밀고 찰랑이는 바람을 얼굴에 맞으며 머리 바로 위로 지나가는 구름을 보고 있으면 정말 하늘나라에 사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내가 지나갈 때면 신기한 듯, 엄마 다리 사이에 몸을 반 숨긴 채 부끄러운 듯 “할로”를 해주던 독일 꼬마 아이들, 식당 안에 디스플레이 해 놓은 인삼주 앞에서 눈을 동그랗게 뜨고 신기해하던 독일 손님들. 영어 통하는 곳에 와서 너무 속이 시원하다고 얘기해주던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온 루카스 가족, 식당에서 쓰는 다 그을린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사고 싶다며 너무 간절히 가격을 협상하던 손님, 기념으로 먹던 젓가락을 가져가고 싶다던 손님, 비오는 날이면 대낮부터 우리 식당에 와 삼겹살에 소주 3~4병은 거뜬히 비우던 독일 할아버지, 김치 한 종지를 앞에 두고

와인으로 분위기 잡으며 사랑을 속삭이던 독일 연인, 남편과 함께 남산만한 배를 안고 매주 토요일마다 한국식 뷔페를 먹던 임산부가 지난주에 아이를 낳았다며 꼬물거리는 아기를 안고 아직 붓기도 빠지지 않은 몸으로 왔던 감격스러운 기억... 내가 이곳에 오지 않았다면 경험할 수 없었던 추억들이다.


한번 ‘큰 물’ 을 경험하고 싶다면, 내가 얼마나 용기 있는 사람인 지 알고 싶다면,

내 일생에 한 번 큰 획을 긋고 싶다면, 내가 잘하고 원하는 일이 뭔지 파악해

한번쯤, 해외 취업에 도전해보길 바란다.


그리고 해외 취업의 성공여부는 “취업” 그 자체가 아니라 “목표 달성”이다.

그 어느 나라에서 무슨 일을 얼마큼 했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다.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웃으면서, 내가 처음 얻고자 하던 것들이 여러분의 기억에, 마음속에 고스란히 다시 담겨있고 해외로 처음 나갔을 때의 그 불안감이 자신감으로 바뀌어 있다면 당신이 바로 ‘해외 취업에 성공한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