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조계종 만불선원은 나눔과 상생의 장이라는 불교정신을 지역민과 함께 나누기 위해 다문화 가족지원센터 등 다
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민들 곁으로 다가서고 있다.



var real_sh_top=400; 대전 중구 선화동에 위치한 대한불교 조계종 만불선원은 2005년 7월 10일 정식으로 개원했다.

당시 회주였던 두산당 진철 큰 스님이 사재를 털어 법당을 만들었고 많은 불자들이 십시일반 불사금을 내 대전지역 포교 전법도량으로 일구었다.

작은 실천이 불교에서 말하는 나눔과 상생의 장이라고 정의하는 만불선원은 현대사회는 결코 혼자서 살 수 없는 더불어 사는 공동체 사회라고 강조한다. 지역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언제나 접근할 수 있도록 마음의 문을 열고 대전시민에게 한 걸음 더 다가서고 있는 만불선원에 대해 알아본다.

△은사스님, 봉사실천 강조=만불선원의 역사는 포교와 인재양성, 봉사실천을 강조한 은사스님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2005년 모든 종단과 일을 놓고 대전에 올라와 포교의 전초기지라 할 수 있는 만불선원 법당을 개원한 은사스님은 상좌들에게 “포교과 인재양성이 불교의 살길이다. 늘 깨어 있는 자세로 대사회적 봉사를 실천하고 이웃에게 끊임없이 베풀라”는 말을 전했다.

지난해 세연을 다하고 적멸한 은사 스님은 마곡사 주지와 조계종단 종회의원 및 사무처장을 역임하며 낙산사 주지, 표풍사 주지 등 제방선원에 두루 안거를 하는 등 수행정진에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낙산사 시절부터 강릉에 자비복지원을 설립, 산하에 자비영아원을 운영하는 등 불교복지의 선구자였다.

충남도로부터 충남학사를 위탁받아 원장으로서 수년간 재직하며 나눔정신을 전파시켰고 인재양성을 위해 대전불교대학을 개설해 전문 불자를 양성했다.

은사스님의 나눔과 봉사정신을 이어받은 만불선원은 청소년 포교에도 심혈을 기울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약천사 군법당을 지원, 매달 정기적으로 신병교육을 받고온 불자 장병들에게 위안을 줄 수 있는 법회와 간식제공을 현재까지 이어가고 있다.

△나눔실천을 통한 이웃사랑=개원한지 7년째를 맞이한 만불선원은 최근 들어 분주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만불선원의 창건이념은 복과 지혜를 함께 닦으며, 불법인연을 널리 맺어주고 원력과 발원이 널리 회향되어 모든 중생을 제도함을 목적으로 한다.

만불선원 종지(宗旨)에는 자선(慈善)으로써 사회복리(社會福利)에 이바지 한다는 취지를 갖고 있어 불타의 자비섭수를 힘입어 세계평화를 실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방편정신으로 동체봉사하고, 손님이 먼저, 자신은 두 번째라는 신조를 실하기 위해 만불선원은 신도들 모두 혼연일체가 돼 사회봉사와 수행정진에 가일층 매진하고 있다.

만불선원은 대전 중구 선화동 은행동 어려운 독거노인들을 위해 1주일에 한번씩(금요일) 반찬봉사를 수년간 한번도 거르지 않고 하고 있다.

보살도 정신을 바탕으로 만불봉사팀이 주축이 돼 대전역 주1회 무료급식 등 다양한 나눔의 실천을 말없이 실천하고 있다.

특히 만불선원은 지역민에 대한 나눔실천과 함께 다문화가족들이 지역에서 자립하고 융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다문화가족과 생활정보를 공유하고 스님들과 연대해 불교복지, 다문화가족에 대한 문제의식을 함께 공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무엇보다 우리나라에 불교국가인 스리랑카 노동자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그들을 원조하고 상담하면서 그들의 실 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과 직업을 소개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에는 직접 스리랑카를 방문해 현재 상주하고 있는 산띤뜨리에 스님을 초청해 영어와 불교경전에 해박한 지식을 스리랑카 이주민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다문화가족을 위한 불교사랑=만불선원은 다문화가족 자녀들을 위해 장학사업을 꾸준히 펼치고 있고 특별법회 때마다 결혼이주여성 가족들에게 쌀을 나눠 주는 등 지속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건네고 있다.

지난해 12월말 중구청으로부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종실스님) 지정 기관으로 수탁을 받은 이후 다문화가족에 대한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만불선원 내부시설을 센터로서의 기능에 맞게 리모델링하고 건물 전체를 다문화가족이 맘껏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올해 2월 개소식을 갖고 외국인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한국어 교실을 열고 한국인들의 생활습관부터 언어까지 하루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한국어 수업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초급, 중급, 고급으로 레벨테스트를 통해 수준별으로 운영되고 일주일에 2번씩 수업을 하고 있다. 이와함께 베트남어를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이중언어 교사가 상주하고 있어 일주일 2회 베트남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용자는 대부분 다문화가족의 남편, 시부모님이 외국인 아내와의 소통을 위해 배우러 오고 있다. 특히 중급반 수업날은 수업에 참가하는 이주여성들의 아동을 돌봐주는 자원봉사자로 인해 맘 편하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고 있다. 또한 언어발달 지도사가 배치되어 있어 센터를 이용하는 아동들에게 또는 어린이집에서 아동을 위하여 도움을 요청하는 곳이면 어디든 마다않고 아동의 언어장애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다문화센터가 이주여성에게는 그들의 애환을 들을 수 있는 만남의 장소이자 실질적으로 그들에게 직접적인 원조와 도움이 되는 기관되고 있는 셈이다.

다문화센터는 한국어 교실 외에도 금강생태 체험, 경주 전통문화체험 나들이, 스리랑카 이주 노동자 위안잔치, 중구청약사회와 의약품 지원협약식 등을 진행하면서 다문화가족들이 상시 이용하는 센터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종실스님은 “이주여성들이 이국땅에 와서 전통문화와 관습이 다르고, 언어장벽으로 겪는 고통은 가히 상상을 초월 할 것이다. 남편과 시부모등 다양한 인간관계에서의 어려움점, 자녀를 낳아서 기르는 과정속에서 겪는 어려움, 언어 문화등 정말 절박한 상황에 처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며 “그들이 올바른 생활방식과 긍정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호 기자 bictiger77@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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