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리케이션 안내 무료 책자 낸 대학생들

"스마트폰에서 쓸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수만 개입니다. 알고 보면 대부분 생활맞춤형 프로그램인데 사용자들이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니 저희 책이 스마트폰 사용자 600만명의 생활 길잡이 역할을 하게 되지 않을까요?"

인하대 박재환(26·신소재공학과 4년)·최승규(26·컴퓨터공학과 4년)씨가 최근 '솔로특집'이라는 이름의 무료 책을 냈다. 20대 남성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여성을 만나고 사귀는 과정을 이야기 형식으로 설명했다. '애플리케이션'(이하 어플)이란 스마트폰에서 실행되는 게임, 날씨안내, 지도, 교통정보, 쇼핑프로그램 등을 말한다.

유용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안내하고 사용법도 다룬 무료 잡지를 낸 인하대 박재환(오른쪽)·최승규씨. /김용국 기자 young@chosun.com
책 '솔로특집'은 '포스퀘어(Fours quare)'라는 어플을 통해 이성 친구를 찾고 말을 거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다음엔 어플 '뷰티플러스(Beautyplus)'를 이용해 사진에서 자신의 코를 오똑하게 세우고 턱을 갸름하게 다듬는다. 상대를 만났는데 마음에 들지 않으면 역시 어플 '페이크콜(Fakecall)'을 사용해 어머니 전화번호가 뜨는 가짜 전화가 오도록 조작, 급히 자리를 떠날 명분을 만들 수도 있다. 물론 데이트에 필요한 영화예매나 식당안내 등의 정보도 상세하게 담겼다.

둘은 이 책 1만부를 제작해 연말 안으로 서울·수도권의 전자제품 대리점을 통해 대학가 및 아파트 등에 무료 배포할 예정이다. 제작비는 이 아이템이 공익성은 물론 사업성도 있다고 본 인천 중소기업청이 지원했다.

"어플을 활용하지 않는 스마트폰은 휴대전화와 다를 바 없어요. 실생활에 유용한 어플이 무궁무진합니다. 스마트폰 인구가 내년에 1000만명으로 예상된다잖아요. 어플이 우리 삶에 점점 깊숙이 들어오는 거죠. '솔로특집'이 이런 어플의 모든 것을 알려주려는 첫 작업입니다."

올 초 인천취업고용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아 스마트폰 벤처업체를 만든 두 사람은 "얼마 안 있으면 어플이 사람의 생존도구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어플, 생존 도구가 될 수도 있죠"

  • 인천=이신영 기자 foryou@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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