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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집안 형편이 너무 안좋아서,국비지원을 받아서 기술배워보려고 합니다,지금 나이가 20살이에요

조회(3763) 답변(1)

비공개 ㅣ 2012-07-14

제가 집안 형편이 너무 안좋아서,국비지원을 받아서 기술배워보려고 합니다

지금 나이가 20살이에요

올해 군대 가거든요....그래서,군대를 다녀와서 이전에 벌어논 돈이랑 제대후에 또 돈을 벌면서 국비지원 받아서 취직해보고 싶어요

근데 제가 상황이 좀 어려워요;;

타투를 생각없이 했었는데,후회 되고 일자리도 구하기가 어렵더라구요....ㅠㅠ;

그래서,아버지는 저한테 돈모아서 일단 지우라고 하셔서 지울거에요

저도 지우고 싶구요

그래서,군 제대후에 일단 타투 지울돈부터 벌어서 일 하루 빼서 쉬거나,휴일이 평일일때 병원가서 지우고

또 몇주 지나고,돈 벌면서 지우고 계속 이런식으로 해서 시술 끝내고 솔직히 아는게 없어요 아직....

그래서,타투를 지우기 전까지는 취직이 안되고 알바밖에 못하니까 알바하면서 돈번걸로 타투 지우고

돈이 남을지 모르겠어요....

1년 정도 대형마트같은데에서 사원으로 일하고 돈번걸로 생활비하면서 국비지원 받아야 하는지....

아버지가 지금 집안때문에,지방에서 힘들게 장사하시거든요.....집도 2달에 한번 올정도에요

집에는 지금 동생과 저밖에 없어요.......

그리고 아버지가 지금 건강도 좋지않으시고,나이도 40대 중반이셔서 제가 군제대하고 일을 못하실것 같아요

그래서,솔직히 더 힘들어요....

지난번에 피자집 주방에서 일했는데,아무것도 안가르치고 몇일동안 전단지만 몇백장씩 들고 2~3시간 돌리고

주방청소,설거지,매장청소만 퇴근할때까지 매일 하면서 힘들었는데,아버지 생각이 나서 일하면서 울컥했어요....

아버지도 이렇게 나때문에 힘들게 사시는데....정말 내가 성공해서 편하게 해드리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진짜 너무 슬프더라구요....아버지는 제가 어릴때부터 저랑 저 동생 먹여살리려고,아침일찍 나가셔서 새벽에 들어오시고,옷도 안벗으시고 문앞에서 쭈그려서 주무시고....정말 안쓰러워요.....

아버지는 저때문에 하루도 못쉬시고,온갖 일들 해가면서 생활비,간식비,용돈 다 주시면서 힘들다는말 한마디도 안하시고....술도 자주 드시고....

정말 잘사는 사람은 잘사는데,못사는 사람은 정말 힘들게 사는 모습이 불공평해요....

본론에서 얘기가 어긋났네요;;

그래서,제가 제대하고 아버지가 돈을 못버시게 되면 저는 기술배우는걸 포기하고

생활비를 벌어서,겨우겨우 살아야 할것같아요....

가난을 벗어나는게 이래서 힘든것 같아요....;;

나 살겠다고,지금까지 키워주신 아버지를 나몰라라 할수는 없잖아요

그만큼 보답을 해야하구요.아버지랑 집에서 쫒겨나지 않으려면 진짜 뼈빠지게 저도 쉬는날없이 아침부터 밤까지 일해서 집세랑 생활비 마련해야 하네요....

결국은 아무것도 할수 없고,목표없이 고생해서 생계유지 하게 되요.....

진짜 솔직히 저는 지금 목표가없어요....뭘 하고 싶은지,뭘해야 잘할것 같은지....

진짜 이정도까지 힘든데,죽고 싶다는 생각은 많이 해봤죠....;;

살아갈 이유가 없는데,죽지 못해 살아가는 거죠....

아무튼,국비지원은 어디에 신청해야 한다던데,이거말고 노동부?에서 무료상담하고 교육,취직까지 하게 도와준다는 걸 봤는데

일부 본인부담이라서,타투를 지우고 돈이 남을지 안남을지...조금 남으면 알바해서 하면되는데

그게 무슨요일 몇시부터 몇시까지인지도 모르겠어요;;알바 시간이랑 맞춰야 하는데

돈이없으면 일단,타투는 지웠으니까 대형마트나 안정적인곳에 직원으로 들어가서 1년정도 돈벌고

노동부에서 해주는 지원을 받아봐야 되는지....

이게 근데,일하면서 하기는 힘들것 같아요;;

제가 경기도에 살아서,서울까지 나가서 교육받고 뭐하고 하려면 오전에 나가서 오후까지 교육받고

근데 이것도 아버지가 일을 못하게 되면,전부 물거품이죠....;;

Re.제가 집안 형편이 너무 안좋아서,국비지원을 받아서 기술배워보려고 합니다,지금 나이가 20살이에요

답변자 : 계좌제닷컴

2012-07-14

개인적으로는 적성에 맞을 지 모르겠지만, 군대를 하사관으로 갔다 오시는게 어떨까요?

아직 나이도 있고, 집안이 어렵다면, 하사관으로 가시게 되면 군복무기간 월급도 어느정도 받을 수 있고 기술관련 자격증 취득에 기회도 분명 있을 수 있기에... 그리고 제대후 번 돈으로 어느정도 생활자금은 되실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회를 더 살려서 기숙사 형태의 교육기관에서 전문기술을 익히시는 것도 도움이 되실거라

생각합니다. (전액무료 교육이 있습니다. 보통 노동부 직할교육센터에서 지원합니다.)

하사관은 남군은 4년, 여군은 3년의 의무복무기간이 있습니다.

하사관은 민간부사관이 있고, 현역 부사관이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부모님 고생하시고, 앞으로 열심히 사셔야 한다는걸 지금이라도 잘 알고 계시니..

전 그정도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세상 살면서 걱정한다고 해서... 고민만 하고 자포자기 하는 심정으로

사신다면... 미래가 더 안좋아 질 수 있습니다.

부모님은 자식이 부모를 위해서 희생 하시길 원하시는게 아닙니다.

학생분이 노력하는 모습 더 잘되는 모습을 보는 것 만으로 만족 하십니다.

감당하기 힘들정도로 가정을 책임지는게... 학생분의 양심과 의무처럼 생각 되실지도 모르겠지만 그 생각은 어느정도는 내려 놓으시구요. 내가 잘되면 ..잘 되고 나서 그때 부터 효도 하셔도 됩니다.

앞으로 좀더 어려움이 닥칠 지라도 그건 언젠가 분명 올 운명 이였다고 담담하게 생각하시고, 학생분의 미래를 위해서 잘 준비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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