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재학생과 졸업자 취업 고민 해결을 위해 정부가 민간 취업전문 컨설턴트를 대학 캠퍼스 안에 상주시키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4일 "민간 취업전문 컨설턴트가 상주하는 '대학청년 고용센터'를 전국 44개 대학(4년제 33개, 전문대학 11개)에 설치한다"고 밝혔다. 대학청년 고용센터는 직업심리검사와 직업탐색, 개인별 맞춤형 취업지원프로그램 등 노동부가 지역별로 운영하는 고용센터와 동일한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학 측이 고용센터 설치에 필요한 공간과 시설을 제공하며, '커리어넷'과 '사람인HR' 등 유명 민간고용서비스업체 19개가 노동부 위탁으로 고용센터를 운영한다. 노동부는 민간업체가 대학청년 고용센터에 파견하는 전문 컨설턴트에게 노동부 직업상담사와 동일한 권한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고용센터에 파견된 민간 컨설턴트는 '워크넷' 등 정부가 운영하는 취업 포털 정보까지 활용해 양질의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노동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노동부는 '민간 위탁기관 실적을 1년 단위로 평가해 취업 실적이 부진하면 대학청년 고용센터 운영 위탁을 해지한다'는 방침이다. 대학청년 고용센터 이용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청년고용 전산망인 '잡영(http://jobyoung.work.go.kr)'에서 자신이 속한 대학을 클릭해 컨설턴트와 상담을 사전 예약할 수 있다. 한편, 박재완 노동부 장관은 4일 목포대학교를 방문해 '대학청년 고용센터 제1호'의 개소를 축하했다. 박재완 장관은 "고용센터가 취업지원 인프라 부족으로 특히 어려움을 겪었던 지방대 학생 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학청년 고용센터는 목포대학교를 시작으로 이달 안에 전국 44개(서울 5개, 지방 39개)의 개소가 완료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