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올림픽공원 안 올림픽홀을 개조한 대중음악 전문 공연장(사진 위)이 22일 문을 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은 1년여에 걸쳐 3천여석 규모의 대공연장을 새롭게 꾸미고, 240석 규모의 소공연장도 새로 마련했다. 문화부는 소공연장(아래)을 인디 밴드와 비주류 장르 음악을 지원하고 양성하는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 대중음악의 역사를 한눈에 살필 수 있는 상설 전시관과 ‘케이팝, 세계와 만나다’라는 주제로 첫 전시를 여는 기획전시관으로 이뤄진 대중음악 전시관도 들어선다. 대공연장은 무대를 기존 시설보다 넓히고 높여 객석에서 더 잘 보이도록 했다. 플라스틱이었던 객석 의자를 푹신한 천 재질로 바꾸고, 폭도 10㎝가량 넓혔다. 공연에 적합하게 소리가 울려 퍼지도록 공간을 개선한 점도 눈에 띈다. 개관 당일에는 축하 무대도 펼쳐진다. 반야월, 금사향, 한명숙, 명국환, 패티김, 현미 등 원로가수 26명과 태진아, 박미경, 김흥국, 진미령, 최진희, 주현미, 신형원, 현철, 남진, 송대관 등이 출연한다. 또 슈퍼주니어, 투피엠, 투에니원, 포미닛, 애프터스쿨, 김건모, 백지영, 이루, 마야, 박상민, 인순이, 정수라 등도 함께한다. 이후 대공연장에서는 개관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케이윌(25일), 심성락 헌정공연(26일), 세시봉 친구들(7월8~10일), 노리플라이(7월16일), 투에니원(8월27~28일), 십센치(9월3일) 등의 무대가 이어진다. 또 에어 서플라이(8월16일), 김범수(8월20~21일), 씨엔블루(9월17~18일) 등이 개관 기념 공연을 펼친다. 소공연장에서는 설립 취지에 맞게 록, 포크, 블루스,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개관 공연이 펼쳐진다. 한상원과 김종진(24일), 이정선과 엄인호(25일), 말로와 박주원(26일), 옥상달빛과 몽구스(7월1일), 이승렬과 안녕바다(7월2일), 장필순과 오소영(7월3일), 김두수와 레프트이펙트(7월3일) 등의 무대가 이어진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소공연장 개관 공연은 무료다. 누리집(www.koreanpop.co.kr )에서 신청하면 추첨을 해 티켓 2장씩 준다. 24~26일 공연 신청은 21일 자정에, 7월1~3일 공연 신청은 28일 자정에 마감한다. (02)3141-3346.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사진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