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이루는 여름밤, 신나는 음악과 춤으로 시민들의 고단함을 달래줄 ‘빛깔있는 여름축제’가 오는 9일 막을 올린다.

9일부터 15일까지 저녁 8시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야외원형극장에서 펼쳐질 이번 축제는 김덕수 등 우리나라 대표 국악인의 시원한 창과 사물놀이를 비롯, 재즈밴드, 유명 가수, 뮤지컬 하이라이트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축제 개막 첫 공연은 군악대와 의장대의 화려한 연주와 환상적인 그림 퍼포먼스가 압권인 ‘드로잉 쇼 히어로’로 시작된다. 기계 같은 절도있는 동작, 실수가 용납되지 않는 군인 특유의 정교함과 정확함이 어우러진 화려한 관악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다음날 10일에는 김수열, 류복성, 이동기, 신관웅, 김준, 최선배 등 칠순을 넘긴 한국의 재즈아티스트로 구성된 ‘브라보 재즈라이프’가 관록의 선율을 선보인다. 일생을 재즈에 바친 장인들이 펼치는 혼신의 음악은 시민들의 가슴 속에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11일은 사물놀이 창시자인 김덕수와 함께하는 ‘얼씨구 절씨구 지화자 좋다’가 펼쳐진다. 신명나는 사물놀이 공연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판소리 ‘심청가’의 심봉사 눈뜨는 대목도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오디션 신드롬을 낳고 있는 TV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에서 폭발적 성량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가수 BMK도 이번 축제를 찾는다. 12일 ‘사랑하기 때문에’, ‘물들어’, ‘1234’, ‘나 항상 그대를’과 그녀의 대표곡 ‘꽃피는 봄이 오면’을 노래한다.

이어 12일에는 동양과 서양 악기의 환상적인 어울림이 매력적인 오리엔탈 익스프레스의 ‘Wonderful Life’가 펼쳐진다. 국악과 재즈, 뮤직 테크놀로지가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퓨전음악을 맛볼 수 있다.

서울음대출신의 성악가들이 모인 ‘VIVA남성 중창단’의 멋진 화음과 감미로운 목소리를 지닌 대전의 대표가수 박지헌의 무대는 13일에 감상할 수 있으며, 14일에는 뮤지컬 아이다의 주역으로 유명한 배우 김호영의 ‘뮤지컬 컬러쇼’가 펼쳐진다.

축제의 마지막날 15일은 맘마미아 등 최고의 뮤지컬에 단골로 출연해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뮤지컬 배우 전수경의 ‘뮤지컬 갈라쇼’로 대미를 장식한다.

대전문화예술의전당 관계자는 “빛깔있는 여름축제는 매년 2만여명의 시민들이 찾는 전당의 주요 페스티벌이다”며 “올해도 많은 시민들이 시원한 밤바람과 흥겨운 리듬으로 열대야를 잊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대전문화예술의전당, 9일부터 ‘빛깔있는 여름축제’
 

정민아 기자 mina@daejonilbo.com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국비지원교육정보센터 www.gukbi.com / 계좌제닷컴 www.hrdclub.co.kr 는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최신뉴스를 엄선합니다. 문제가 되는 보도내용 또는 게제삭제를 원하는 경우 연락을 주시길 바랍니다. 내용수정 및 게제삭제는 본 사이트 공지사항을 참고해 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