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신종명 기자] 내년부터 무급휴직자도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고졸자 채용 확대와 고용연장을 위한 사업이 추진된다. 고용노동부(장관 이채필)는 14일 서울고용센터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12년 업무보고’를 했다. 고용부는 청년 일할기회 늘리기 △내일희망 일터 만들기 △상생의 일자리 가꾸기 등을 핵심 과제로 꼽았다. 우선 ‘청년 일할 기회 늘리기’ 사업으로 내년까지 문화관광분야와 취업인턴을 올해 3만2000명에서 4만명으로 늘리고, 청년전용 창업자금(2000억원) 신설, 청년 재정지원 일자리사업(6300억원)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고졸자 채용을 늘리기 위한 방안으로 학점은행제도와 한국폴리텍의 야간과정 학비지원, 대졸자와 동일한 병역연장 혜택을 주기로 했다. ‘내일희망 일터 만들기’ 방안으로는 주야 2교대의 관행을 주간연속 2교대나 3조2교대로 전환해 신규인력을 채용할 경우 지원금액을 연 720만원에서 1080만원으로 확대하고, 지원기간도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키로 했다. 또 내일배움카드 지원대상을 기초생활수급자로 확대하고, 임금피크제 등 자율적 고용연장 제도를 장려해 오래 일할 수 있는 관행을 만들어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퇴직연금 상품 다양화를 통해 소득이 줄어드는 시기 연금을 수령하거나, 재취업시 지속적으로 연금을 납부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세계경기 불황으로 경기가 위축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 무급휴직자도 실업급여처럼 180일간 평균임금의 50%를 받도록 하는 방안도 도입된다. 고용부는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 고용보험법령을 개정키로 했다. 고용부는 ‘상생의 일자리 꾸미기’ 사업에는 ‘한국형 노사의 사회적 책임 가이드라인’ 도입과 근로시간면제제도와 복수노조제도 뿌리내리기, 공공기관의 비정규직 고용관행 합리화 등을 중점 사업으로 꼽았다. <신종명 기자 skc113@asiatoday.co.kr> {ⓒ '글로벌 종합일간지' 아시아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