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국가기술자격검정

 


요즘 온라인게임 산업의 발전으로 무수히 많은 게임과 많은 유저들이 나타나면서 게임업계에서도 그에 따른 전문 인력의 필요성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저 또한 온라인 게임을 즐겨하는 유저로써 재밌는 가상의 공간 속에서 친구들과 스트레스를 풀며 즐겨하고 있는데요.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된 게임. 하다보면 쉽게 게임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게임 업계'에 진입하는 방법들에 대해서도 고민하게 됩니다. 하지만 무조건 게임을 잘 한다고 해서, 게임을 만드는 프로그래머가 되기는 어렵고 그렇다고 마땅히 '길'이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이러한 게임에도 자격증이 있다는 것을 아시나요?


게임국가기술자격검정의 변화

자료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국가기술검정시행안내

 


게임국가기술자격 검정시험은 2002년부터 2009년까지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되어왔습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실효성 문제와 자격증의 전문화를 위해 올해부터는 한국콘텐츠진흥원으로 이관되어 실시하게 됩니다. 게임자격검정에는 게임기획전문가, 게임그래픽전문가, 게임프로그래밍전문가로 세 가지의 전문분야 자격증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게임기획전문가>
게임제작과정의 전반적인 개념의 이해와 게임 캐릭터 및 배경의 설정, 게임 이벤트 연출, 게임 시스템 설계 등 게임기획 실무를 수행합니다.

<게임그래픽전문가>
게임그래픽을 디자인(설계)하기위하여 게임 활동에 필요한 배경 및 캐릭터, 아이템 등의 드로잉, 원화작업 및 컴퓨터그래픽(CG)작업, 동영상 제작 등 게임그래픽 실무를 수행합니다.

<게임프로그래밍전문가>
게임제작의 전반적인 개념 이해를 토대로 게임동작을 구현하는 프로그래밍을 작성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자로, 컴퓨터언어의 사용능력, 운영체제프로그래밍, 게임 제작 툴 사용능력, 다양한 게임알고리즘의 이해 등 게임제작의 전반에 관한 업무를 수행합니다. 

세 가지의 자격증에는 게임제작개론, 게임시나리오 분석 등 각각의 4과목의 필기시험과 과목별 실기시험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올해부터 처음으로 한국콘텐츠진흥원으로 이관되어 1회 필기접수가 4월19부터 25일까지 인터넷으로 접수하여 5월16일 필기시험을 실기하게 됩니다. 자격 관련 자세한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자격검정 홈페이지(http://www.kgq.or.kr/)에서 알아보실 수 있습니다. 게임에 관심이 많고 게임 관련 직업의 꿈을 가지고 있는 분에게 많은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게임을 만드는 사람으로서, 어떠한 '가이드 라인'을 갖게 된 것이니까요.


게임 업계의 엇갈린 반응


그 동안 실무에서 ‘과연 게임자격증이 실효성이 있는 가’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어 왔는데요. 게임 업계의 실무기획자들 모임에서는 창의성과 상상력으로 대표할 수 있는 게임이라는 분야를 ‘자격증’ 이라는 틀 속에 가두어서 정의 내리는 것이 아닌 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또한 게임 업계에서도 그들이 원하는 인재는 자격증이 아닌 게임에 대한 열정과 관심, 창의성을 지닌 사람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게임자격증이 만들어진지 몇 년 되지 않았고, 게임을 개발하려면 게임에 대한 기본지식을 습득한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에 올해부터 한국콘텐츠진흥원으로 이관되어 실시하는 게임국가기술자격검정에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실효성과 전문화를 위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노력

2010 게임 국가기술자격 검정시행을 위한 설명회 ©한국콘텐츠 진흥원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국가기술자격검정의 실효성에 대한 논란을 잠식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25일, 코엑스 컨퍼런스 룸에서 게임국가기술자격 검정시행안과 개선안을 발표하며 기존의 자격증을 어떻게 하면 실효성 있는 자격증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방안을 모색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자격검정담당자는 "노동부에서 개정안에 대한 승인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올해까지는 그 동안 시행 해왔던 대로 시행을 하고, 내년부터 좀 더 나은 방향으로 갈수 있도록 게임업계와 실무담당자들과의 실정을 파악하여 실효성 있고 전문화될 수 있는 자격증을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신규 출제기준안 마련 등 검정제도 개선 추진과 게임국가기술자격 관련 종합정보시스템 운영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조금씩 나아지는 과정에서, 게임 제작자나 기획자로서의 꿈을 품는 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게임자격증에 대한 기대

국가기술자격증 ©김수현


그 동안의 게임자격증은 업계와 실무기획자들 사이에서 환영을 받지 못하였습니다. 또한 게임업계에 취업하고자 하는 사람들조차도 게임 자격증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실정입니다. 올해부터 새롭게 이관되어 실시하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게임국가자격검정을 통해 게임자격증의 실효성을 제고시키고 대중들에게 게임 산업을 널리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초기 시행하는 단계에서 아직 확실한 방향이 확립되진 않았지만 추후에 제도의 보완과 확립을 통해서 업계와 실무기획자들에게 환영받을 수 있는 자격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게임 업계에 꿈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에게는 이 자격증이 꿈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통로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글/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 대학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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