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여성새로일하기지원본부는 제조업체가 많은 지역 공단의 특성을 반영해 용접공학, 가스절단, 전기용접 등의 직업훈련을 발굴, 실시하고 있다. 사진은 2009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특수용접 기술자 양성과정에 참여한 훈련생들의 모습. © 경남여성새일본부 제공
출산과 육아로 일에서 손을 놓아야만 했던 여성들이 여성새로일하기센터(이하 새일센터)를 디딤돌 삼아 제2의 인생을 펼치고 있다. 여성가족부가 지난해 새일센터의 운영 결과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취업자 수는 10만1980명, 취업률은 62.1%에 달했다. 새일센터 사업 첫 해인 2009년 취업 인원이 6만7519명이었던 것에 비해 51% 증가한 수치다. 취업률도 2009년 51.8%였던 것이 지난해 62.1%로 10.3%포인트 늘었다. 소기의 성과는 거둔 셈. 이런 가운데 새일센터의 획기적인 업그레이드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경력단절 여성 재취업 지원 서비스 발전방안’ 보고서는 “새일센터는 고용지원센터에 비해 40∼50대와 저학력자 집단에서 높은 취업 성공률을 보이고 있어 경력단절 여성에게는 새일센터의 취업알선 기능이 더 효과적”이라고 분석한다. 반면 이용자 설문조사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취업하지 않은 여성들의 경우 자신의 적성을 파악하는 데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용자들은 교육훈련 과정을 선택할 때도 상당수가 친구나 지인 등의 추천이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새일센터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인 상담기능이 아직까지 기관에 안정적으로 정착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에서는 이를 해결하려면 먼저 교육생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교육생 관리 지침을 마련하거나 하나로 통일된 이력관리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 또한 정기적인 지역의 여성인력 수요 조사를 통해 보다 체계적인 구인 업체 발굴과 지역별 직종 발굴의 필요성도 강조한다. 특히 각 지자체의 여성정책과 내에 여성인력계를 신설하거나 전담자를 전문직으로 두고 지역 내 대학이나 고용지원센터 등 유관 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면 보다 유기적으로 취업지원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여성가족부에서도 구직 희망 여성에 대한 서비스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올해 8개 광역 새일지원본부를 중심으로 지역 여성인력 현황, 사업체 분포 등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해 적합 직종을 발굴·연계하는 ‘지역특화 일자리 사업’이 시작된다. 또 운영 컨설팅과 종사자 직무교육을 통해 새일센터의 역량도 함께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새일센터는 경력단절 여성에게 취업상담 직업교육훈련 인턴제 등 다양한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2009년 전국 71개로 시작된 새일센터는 현재 90개가 운영 중이며 2012년까지 120개가 새롭게 문을 열 예정이다.
1127호 [경제] (2011-03-25)

이하나 / 여성신문 기자 (lhn21@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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