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 군산시가 지난해 3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소형건설기계 면허취득 교육과정을 개설, 농업인들의 자격증 취득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26일 군산시 농업기술센터는 "현재까지 총 15회에 걸쳐 지게차와 굴삭기 등 소형건설기계 조종사 면허 취득교육을 실시해 관내 농업인 730명이 소형건설기계 조종사면허를 취득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또 희망 농업인 60여 명을 대상으로 소형건설기계 스키드로더 조종사 면허취득을 위한 사전교육을 실시하고 30일부터 3일간에 걸쳐 1차 이론 및 실습교육을 추진하기로 했다.

최재봉 농기센터 소장은 "스키드로더는 지게차 및 굴삭기와 같이 건설기계이면서도 축산농가의 분뇨처리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또 일반농가는 육묘용 상토의 운반 및 제조과정 등 농업 현장에서 활용도가 매우 높아 무면허 운전에 따른 피해나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돼 면허취득과 함께 양성화에 나서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는 농가의 활용도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스키드로더 조종사 면허과정을 신설하여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형건설기계 면허취득교육에 강사로 참여하고 있는 두산인프라코어 기술 교육센터 김학성 부장은 "농촌 노동력 감소 및 규모화에 따라 건설기계의 활용도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 사고위험이 커 인명사고가 수시로 발생하고 있는 농기계 면허취득과정과 안전운행에 대한 교육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군산시 농업기술센터는 농업현장에 여성의 참여비율이 높아지고 있지만 소형건설기계 면허취득 비율이 2% 이하로 낮아 여성농업인만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을 계획하고 교육신청 및 접수에 나서고 있다.

k9900@newsis.com

두산인프라코어 기술교육센터 - http://doosaned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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