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정보]

청년 취업 문제가 큰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요즘, 취업을 위해서라면 ‘사자목에 걸린 가시라도 빼겠다’는 것이 청년 구직자들의 절박한 심정이다. 그만큼 취업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
여성들의 취업문제는 더욱 암울하다. 무수한 관문을 거쳐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그녀들에게 취업이라는 거대한 산은 막막하기만 하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취업의 블루오션은 있다. 취업 정보의 홍수 속에서 일반인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여성전문직 하우징갤러리스트가 바로 그런 예다.

오늘은 하우징갤러리(모델하우스)의 꽃! ‘하우징갤러리스트’ 그녀들의 생활을 들여다보고자, 하우징갤러리스트교육센터 방정은 원장님을 인터뷰했다.

▶생소한 느낌이 드는데요, 우선 하우징갤러리스트라는 직업이 무엇인지 간단히 알려주세요?
처음 하우징갤러리스트라고 하면 많이들 궁금해 하시는데, 뉴스나 방송에서 한번쯤은 보셨을 거에요. 건설사들이 아파트나 주상복합 분양을 위해 하우징갤러리(모델하우스)에서 분양 할 때, 유니폼을 입고 방문객들에게 단지위치, 내부 인테리어 등을 설명하는 걸 보셨을 겁니다. 그 여성분들이 하우징갤러리스트입니다.

▶이 일을 시작하게된 계기는?
대학에서 항공승무원 관련과를 전공했어요. 승무원 취업을 준비하는데, 때마침 IMF가 왔죠. 결국은 그해, 그 다음 해에 항공사들이 신규채용을 하지 않더라구요. 공중에 붕떳죠.(웃음) 자의반, 타의반으로 모델활동을 잠시하던 차에 아는 분의 소개로 일을 시작하게 됐어요.

▶하우징갤러리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여러 가지가 많은데,,,
하우징갤러리에 오시면 슬리퍼로 갈아 신게 돼있어요. 그런데, 유니트(실내내부)들어가실 때, 또, 화장실 들어가실 때 슬리퍼를 벗고 맨발로 들어가시는 분들이 꼭 있으세요,,,(웃음) 또 한번은 어르신께서 노끈을 들고 다니시길래 버려드리려 했더니,,,집에 있는 가구가 들어가는지 확인해 보려고 노끈에 마디를 묶어 오신거였어요 (웃음) 분양 성공에 해외여행 보내줘서 다녀온 기억도 있구요. 하우징갤러리스트로써 많은 사람들을 보게 되고 만나게 되면서 귀한 경험들을 많이 얻은 거 같아요.

▶젊으신 나이에 교육센터 원장이 되신 비결이 뭐죠?
비결은 없어요.(웃음) 예전엔 지금과 같은 교육기관이 없었어요. 그래서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땐, 정말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고, 실수에 실수 연발이었죠. 오기하나로 열심히 했어요.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는 환경에서 독학하다시피, 혼자 공부했어요. 건설사 관계자분들 귀찮게도 많이 했구요. 3, 4년 정도 지나니까, 어느정도 틀이 잡히기 시작했죠.
10년 정도 경험을 하고 나니까, 여기 저기서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생겼어요. 나름 유명세를 타기도 했구요.(웃음) 그럴즈음, 연락이 왔어요. 하우징갤러리스트를 교육시키는 곳이 생겼는데, 그 곳 원장을 맡아줄 수 있겠냐고,,,건설사로부터 하우징갤러리스트를 전문화시킬 수 있는 교육기관의 필요성을 수차에 걸쳐 들어왔던 터라, 흔쾌히 수락했어요. 비결이요? ‘오기와 끈기’ 아니었을까요?(웃음)

▶하우징갤러리스트가 되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는게 있다면,,,?
전문지식과 센스라고 생각해요. 학벌이나 전공, 결혼유무, 외모 등을 물어보시는데 그런건 중요하지 않아요. 그 보다는 전문가다운 면모와 고객 서비스 마인드가 더 중요하다고 봐요. 건설사들의 눈높이가 예전에 비해 많이 높아져서, 더 이상 외모로만 평가하기가 어려워 졌어요. 면접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죠.

▶끝으로 하우징갤러리스트가 되고자하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우선 자신감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해요. 폭넓은 지식을 기초부터 차근차근 다져놓아야, 실전에서 어려움을 당하지 않아요. 이 일을 소중히 수행해 온 선배들은 그들만의 노하우를 쌓고자, 몇 년에 걸쳐 오랜시간을 투자해서 얻은 것들이기에, 신입의 입지는 상대적으로 그만큼 작아요. 그렇다고 위축될 필요는 없어요. 전문교육기관을 통한 탄탄한 실전훈련을 통해 충분한 실력을 갖추고, 또 취업을 위한 다각도의 지원을 활용한다면, 여러분들도 당당히 하우징갤러리스트가 될 수 있을 거에요.

그녀에게서는 인터뷰 내내 향기가 느껴졌다. 아니, 그것은 향기가 아닌 도전에 대한 강한 신념과 의지의 에너지인 듯하다. 부드럽지만 강한,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개척해나가는 동시대 젊은 여성들의 모습이 투영되어 보인다.

정보제공= 하우징갤러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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