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총, 276개 제조업체 대상 조사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중견전문인력 고용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부의 고용장려금 등 재정적 지원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광주경영자총협회에서 운영하는 중견전문인력 고용지원센터가 광주.전남지역 제조업 사업장 276개를 대상으로 중견전문인력 채용 계획 조사를 벌인 결과 중견전문인력 채용이 필요하다고 답한 기업은 32개로 11.6%에 그쳤다.

중견전문인력이 필요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회사의 구조조정 때문(28.3%), 젊은 인력으로 충원하기 위해(25.6%), 적당한 지위나 업무를 제공할 수 없어서(16.7%), 숙련도가 회사에 적합하지 않아서(10.5%), 인건비가 생산성에 비해 부담돼서(9.8%) 등의 순으로 답했다.

또 앞으로 2년 내에 중견전문인력을 채용할 의사가 있는 기업은 16.7%였으며, 그 이유로는 숙련도와 전문성 활용을 위해(64.4%)가 가장 많았고 직장경력 및 경험 활용(17.8%), 인건비 절감(6.7%), 단시간 근로 활용(2.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중견전문인력 구인.구직 관련 사이트인 '커리어잡'에 대해 알고 있는 응답자는 23.9%였으며 그중에서도 사용한 적이 있는 사람은 15.2%에 불과했다.

중견전문인력의 고용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추진해야 할 사항으로 고용장려금 등 재정적 지원이 48.9%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 통합전산망을 통한 구인.구직 정보 제공, 홍보활동, 직업능력개발 훈련 실시 등이 각각 12.3%였다.

중견전문인력이란 상시 30명 이상 기업체에서 부장급 직위에 재직기간이 5년 이상이거나, 동일 또는 유사한 분야에서 재직 기간 10년 이상 근무한 사람을 말한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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