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서 ‘로미오와 줄리엣’의 주역을 따내 화제를 모은 발레리나 강효정과 걸그룹 천상지희 전 멤버 스테파니가 한 무대에 선다. 29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서울 울산 포항 등에서 열리는 ‘2011 한국을 빛내는 해외 무용스타 초청공연’에서다. ‘한국을 빛낸…’은 외국의 직업무용단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무용수들을 초청해 발레 갈라 공연을 선보이는 행사다. 이번 공연에서는 천상지희에서 ‘천무(天舞) 스테파니’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던 스테파니 김이 로스앤젤레스발레단 소속 발레리나로 변신한 뒤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무대가 준비돼 있다. 스테파니 김은 고전발레 ‘지젤’ 일부와 자신이 직접 안무한 현대적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발레리나 강수진을 이을 재목으로 기대되는 강효정은 대표적인 클래식 발레 작품들을 융합한 ‘르 그랑 파드되’를 선보인다. 강효정은 27일 서울 필동 한국의 집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 입단한 뒤 2∼3년 동안은 (발레단에) 워낙 잘하는 사람이 많았고 살도 찌는 등 힘들었다”며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발레에 대한 열정이 없었다면 그만뒀을 것”이라며 “어려운 시간을 겪은 뒤 그만큼 나 자신을 계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어린 시절 발레를 시작해 대학(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무용을 전공한 스테파니 김은 “천상지희 활동 당시 콘서트를 준비하다 부상해 재활하는 동안 발레를 다시 시작했다”고 그간의 근황을 밝혔다. 이 외에도 스위스 바젤발레단의 원진영, 미국 올랜도발레단의 정아름, 미국 애틀랜타발레단의 김유미, 프랑스 피에트라갈라컴퍼니의 김남경이 내한했다. 이들은 ‘Oneness’ ‘카르멘’ ‘에스메랄다’ 등 클래식과 모던 발레 등을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김유미는 “외국에선 무용수들의 체형이나 스타일이 매우 다양하다”며 한국 무용 교육의 획일성을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유니버설발레단의 대표 무용수 황혜민·엄재용, 한예종에 재학 중인 김민정 등도 초청돼 ‘로미오와 줄리엣’ ‘잠자는 숲속의 미녀’ 갈라를 선보인다. 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 주최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29·30일), 울산문화예술회관(7월 2일), 포항문화예술회관(3일), 울진문화예술회관(5일), 영양문화예술체육센터(6일)에서 열린다. 티켓 가격은 3만∼10만원, 울진 및 영양 공연은 무료. 양진영 기자 hansin@kmib.co.kr * 국비지원교육정보센터 www.gukbi.com / 계좌제닷컴 www.hrdclub.co.kr 는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최신뉴스를 엄선합니다. 문제가 되는 보도내용 또는 게제삭제를 원하는 경우 연락을 주시길 바랍니다. 내용수정 및 게제삭제는 본 사이트 공지사항을 참고해 주십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