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여성인력개발센터(이하 센터)는 지난 1일부터 권부남 대전YWCA 성폭력상담소 소장이 센터의 관장을 맡아 새롭게 운영하게 됐다.

권 관장은 지난 8여년 간 대전 YWCA 성폭력·가정폭력상담소 소장으로 일하면서 지역 실정에 맞는 성폭력 예방대책 마련과 아동관련 성범죄 대응책 제시 등 지역주민 건강을 위해 노력해 왔다.

권 관장은 “지금 이 순간에도 센터에는 많은 여성들이 교육을 받거나, 취업을 준비하기위해 찾아오고 있다”며 “아마도 이분들의 새해 소망은 취업일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는 센터가 취업을 준비하는 여러분의 손을 잡아드리겠다”며 “경력단절이라는 어려움을 이기고 일어서는 좀 더 나은 일자리를 만날 수 있도록 더 힘차게 응원하고 돕는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센터는 여성발전기본법 제33조 등에 근거해 대전시가 지원하고 대전 YWCA가 운영하고 있는 여성직업전문훈련기관이다.

현재 센터에서는 여성의 직업능력개발을 위한 직업훈련, 취업기회 제공을 위한 무료직업알선, 여성들의 어려운 사정을 해소할 수 있게 도와주는 고충상담, 센터 내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놀이방 및 식당 운영 등 다양한 사회문화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재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여성이라면 센터의 2012년 움직임에 주목해보자.

◆대전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교육받고 취업하자

“망설이지 말고 문을 두드리세요” 센터가 새로운 관장의 취임에 따라 올해 주요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내일배움카드제 교육훈련’을 도입한다. 아직도 이름이 생소한 내일배움카드는 정부에서 훈련비의 일부를 지원해주는 직업능력개발제도이다.

어린이집조리사과정, 한식·일식조리기능사, 한식메뉴개발전문가 등 여성의 접근이 용이한 조리분야와 OA종합실무, ITQ자격증반 등의 기초컴퓨터교육, 직업상담사, 전산세무회계, 화훼장식기능사 등의 전문과정에 대한 교육비를 55%에서 75%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또 아동지도교육의 메카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경력단절여성들이 재취업처로 첫손가락에 꼽는 곳은 바로 학교.

이들을 위한 방과후지도사, 글쓰기·독서지도사, 특수교육보조원, 초등수학지도사, 역사논술지도사, 어린이한자교육지도사, 동화구연 등의 교육이 준비되어 있다.

특히 올해부터 사회적기업을 통해 청소년 진로·직업체험 및 역사·문화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어 그에 따른 강사양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또 여성가장과 결혼이민여성을 위한 취업지원교육도 계획하고 있다.

이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시행되는 교육으로는 요양보호사과정을 시행하고 있으며 결혼이민여성들을 위한 한국어배우기과정도 운영 중이다. 이들에게는 취업성공패키지를 통해 체계적인 취업준비를 위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센터는 대전여성새로일하기센터사업을 통해 교육과 취업지원 서비스를 한번에 제공하고 있다.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는 ‘여성인턴제’를 통해 취업지원을 하고 있으며 전문직업상담사에게 심층상담을 받거나, 직업선호도검사, 구직효율성 검사 등 각종 검사를 무료로 받아볼 수도 있다.

박주미 기자 jju10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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