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싣고 떠나는 뱃길 취업 얻고 돌아와요"
대경대, 크루즈 뱃길 전공실습 '화제'
기사입력 | 경북일보
대경대학(총장 강삼재)이 국내 최초로 크루즈를 타고 떠난 뱃길 전공실습을 지난 24일 성공적으로 마쳤다. 크루즈 뱃길 실습무대는 평산크루즈 페리·관광크루즈과 재학생 16명과 호텔조리학부 2명 등 총 18명으로 구성된 실습단은 실습이 곧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크루즈는 ㈜아로에서 동해~일본 사카이미나토, 동해~블라디보스톡 노선을 한 달 동안 임시운항하면서 대경대 뱃길 실습단을 태우고 전공학생들의 서비스에 승객들이 만족감을 표시했다. 승객 손영길(61·포항시)씨는 "아직 배우는 단계의 전공대학생들이 선상에서 승객들한테 이뤄지는 모든 서비스 프로그램을 훌륭하게 소화해 내 만족한 여행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번 실습을 계기로 크루즈에 탑승한 전공학생들 가운데 7명에게는 졸업후 정규직으로 입사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김종남 교수(관광크루즈학과)는 "이번 선상뱃길 실습단의 평가가 만족도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고 전공학생은 안전하게 취업기회를 확보한 셈이다"고 설명했다. 대경대는 여름 방학동안 학과 맞춤형으로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선 취업 교육,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등 학생들이 자신있게 취업환경에 뛰어들 수 있도록 적응훈련을 시키고 있다. 지난해에는 호주, 일본, 인도 등에 총 72명이 호텔, 뷰티, 미용 등 예술문화 산업군으로 해외 인턴프로그램을 다녀와 인도 국영호텔(아쇽) 호텔 주방 쉐프 2명을 비롯, 38% 정도가 정규, 비정규직으로 취업했다. 대경대는 "방학 해외 인턴십프로그램은 해마다 5%이상 증가되고 있다. 취업으로 이어지는 성과가 좋은 만큼 교비와 국고를 지원해 해외인턴십 프로그램 늘려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대경대 국제교류처는 올해 대구·경북지역에 선산컨트리클럽, 감포 JS컨트리클럽과 일본 가고시마, 휴가, 고바야시, 미찌난시 등 국내와 일본에 최대 골프리조트(126홀 규모)를 소유하고 있는 ㈜동광그룹과 산학협력 체결을 통해 '전문가 되기 썸머 인턴십'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등 굵직한 해외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회사 측이 소유하고 있는 국내·외 사업장의 객실, 호텔서비스, 호텔매니지먼트, 식·음료, 호텔조리, 관리, 문화예술 분야 등 대학 측 전공과 전문성이 일치되는 직업군에 단기, 장기로 해외 인턴십(3~6개월)을 운영하게 된다. 또 동물조련 이벤트과는 일본 내 원숭이 공연예술단으로 유명한 니코사루군단에 전공학생들을 인턴십으로 파견, 원숭이 조련기술과 공연기술 등을 익히게 된다. 황소희(동물조련이벤트과 2학년)씨는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인턴십 프로그램 경험이 취업에도 유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경쟁률이 높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대경대학 강삼재 총장은 "대학의 역할은 취업의 틈새 시장을 끊임없이 찾아 전공학생들이 전문성을 갖추게 만들고 취업으로 이어줄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윤섭기자 yskim@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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