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장학금 받고 美학사로 100% 美서 취업 하려면?

‘국비장학금 받으며 미국 학사를 취득해 100% 미국에서 취업할 수 있다면?’

누구나 한 번쯤 꿈꿔봤을 만한 삶이다. 나이에 걸려, 비용에 부담돼, 혹은 용기가 없어 그저 꿈만 꿨던 해외취업. 하지만 한국산업인력공단이 갖가지 높은 문턱을 낮춰주는 연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비용의 절반을 국비로 제공하며 100% 미국 현지 취업까지 보장하는 연수프로그램이다. 일반 사기업과 달리 공공기관이 직접 프로그램을 운영하니 신뢰성도 더 높다. 어학교육에 비용, 학위, 취직까지 책임져주니 이제 필요한 건 ‘용기’와 ‘도전의식’뿐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미국 ASU 해외취업 연수프로그램’은 ‘국책사업 글로벌 청년리더 10만명 양성’이란 목표의 일환으로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시행 및 관리 감독하는 연수과정이다. 전문 어학 및 직무교육을 거쳐 미국 현지에 취업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원은 ‘파격적’이다. 총비용의 50%를 국비에서 지원받으며 총 11개월의 연수 과정 중에서 국내에서 2개월 동안 직무교육을 받고 미국 현지에서 9개월 동안 집중 어학교육을 받는다. 연수가 끝나면 미국 대학 학사 학위를 취득하며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미국 현지와 체결한 취업 MOU에 따라 취업비자를 발급받는다.

이후 현지 취업정보센터를 통해 100% 현지 관련업체에 취직하게 된다. 평균 주급 50~55만원 수준의 임금을 받게 되며 정식 전문직 취업비자 H1B가 발급된 이후에는 영주권이나 시민권도 신청할 수 있다.

연수직종은 치과기공, 유아교육, 요리, 피부미용, 스포츠 등이다. 길인력개발원, 한국산업능력개발원, 임채서외식요리직업전문학교, 한국두피건강협회, 인터내셔널스포츠그룹 등이 교육기관으로 참여했다.

파격적인 혜택 만큼 지원자격은 다소 까다롭다. 고졸 이상에 업무경력 2년 이상자, 대학졸업자, 졸업예정자가 지원대상이며 40세 이상 경력자는 사전면접을 거쳐야 한다. 경력은 무관하나 관련 학과 전공자를 우선선발한다. 또 해외 현지 근무나 비자 발급 등에 결격사유가 없고 남자의 경우 병역필 또는 군면제자에 한한다.

최소 1년 이상 현지에서 취업이 가능해야 하며 공단으로부터 해외취업 연수과정을 2회 이상 수강한 전력이 있으면 신청할 수 없다. 또 이미 연수과정을 통해 해외취업자로 신고돼 있거나 연수과정 수료 후 6개월 미만인 자는 제외된다.

교육기간은 오는 27일부터 2011년 11월 10일까지 11개월이며 유아교육ㆍ피부미용ㆍ스포츠 분야는 총 연수비 1100여만원 중 50%를 국비로 지원받아 559만원만 개인이 부담하면 된다. 요리의 개인부담금은 610만원, 치과기공은 591만원이다.

참가 희망자는 한국산업인력공단 해외취업사이트(www.worldjob.or.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요리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임채서요리직업전문학교의 임채서 원장은 “외국 생활을 경험하면서 취업까지 보장된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일 것”이라며 “해외취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좋은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dlcw@heraldm.com

헤럴드경제

국비장학금 받고 美학사로 100% 美서 취업 하려면?

<김상수 기자 @sang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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